마을 평안과 주민 안녕 기원
은평구 진관외洞서 ‘이만산 산신제’ 12일 올려
시민일보
| 2004-11-04 17:00:27
은평구 진관외동 마을의 재앙을 물리치고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한 ‘산신제’가 열린다.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진관외동 산신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12일 오후 5시 진과외동 산신제터에서 ‘이만산 산신제’를 거행한다고 4일 밝혔다.
산진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600여년부터 전래된 마을행사를 고유의 전통문화로 계승·발전시켜 지역주민들로 하여금 공동체를 형성하고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산신제는 그동안 지역주민 소수의 행사로 그쳤던 행사를 지역축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행사에는 노재동 구청장을 비롯해 산신제추진위원회, 경찰서장, 국회의원, 구의원, 상인, 지역주민 등 약 3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만산 산신제’는 오백여년 전에 형성된 진관외동의 주민들이 한 해 동안의 평안함과 각 가정의 무사함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10월1일(음력)에 산신제를 지내 오면서 유래됐다.
본래 산신제 터에는 수령 500~600백년의 노송 여러 그루가 있었으나 1993년에 고사했고, 그 나무의 후손 소나무 두 그루가 있어 이를 지주 삼아 비를 세워 제를 지내고 있다.
진관외동 산신제 추진위원회는 “이번 산신제를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주민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위지혜 기자 we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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