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안녕·풍요‘비나이다’

동대문구, 12~17일까지 산신제·영신제등 열어

시민일보

| 2004-11-09 18:02:32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매년 상달인 음력 10월 초, 마을의 재앙을 막아주고 주민화합은 물론 마을의 평안과 축복을 기원하는 다양한 지역 고유의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9일 구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믿는 산신에게 마을사람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산신제를 비롯한 부군당제, 영신제를 1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각 동별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사일정은 음력 10월 초하루(12일)에는 오후6시부터 전농4동 부군당제가 부군당(전농4동 272)에서, 청량리1동 산신제는 오전 10시부터 마을마당청량리1동 57의16)에서, 회기동 산신제는 오후 6시부터 경희대내 선동호에서, 이문1동 산제도당제는 오후 9시부터 독구말길(이문1동 148의18)에서, 이문2동 산고사는 오후 6시부터 도당터(이문2동 284의4)에서 초이틀(13일)에는 휘경1동 영신제가 오후 10시부터 휘경1동사무소내 팔각정에서, 초엿새(17일)에는 답십리동 장려당(도당)제가 오전 11시부터 원동쌈지마당(답십리 294-3)에서 제례행사를 각각 봉행한다.

구 관계자는 “현대문명의 발달과 도시화로 지역문화에 대한 주민의 참여도가 점차 희박해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전통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단결과 화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지역별 전통문화행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의 향토성과 역사성이 있는 민속문화사업을 발굴·육성하는 한편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고유민속문화사업 추진으로 주민들이 다양한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를 느끼고 되새겨보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우 기자 ldw@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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