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아이들 돕기위한 마음따뜻한 21人 미술展

‘성북 미술전’ 오는 22일까지 개최

시민일보

| 2004-11-16 18:15:12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 국내 유명 원로화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모인 곳은 바로 16일부터 22일까지 성북구청 5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11회 성북미술전’.

이날 오후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 이번 미술전은 ▲동양화부문에 서세옥·송영방·신영상·안봉규·이규선·임송희·정탁영·정하경 등 8명 ▲서양화부문에 노재황·박복규·신수진·이규호·장완·조덕환·조문자·전창운·차명희 등 9명 ▲조각부문에 민성래·최만린 ▲서예부문에 김능성?엄현섭 등 총21명이 뜻을 같이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서는 원로화가들이 출품한 60여점의 작품이 현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며, 판매된 수익금의 50%는 성북장학재단에 기증된다.


한편 이날 행사를 마련한 성북장학회는 그동안 적립된 장학기금의 이자를 운용, 총 25회에 걸쳐 초등학생 197명, 중학생 581명, 고등학생 481명, 대학생 26명 등 성북구 관내 1285명의 학생들에게 4억7458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문화의 고장인 성북에서 제11회 미술전이 열리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하며, 다른 고장에서 모방할 수 없는 성북만의 수준 높은 문화와 독창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아주 뜻 깊은 행사로 평소 예술을 자주 접할 수 없는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자랑했다.

/박영민 기자 ymp@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