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추억에 또한번 스며들자

양주시문화예술회관서 11·12일 악극 ‘울고넘는…’ 선사

시민일보

| 2004-12-01 19:32:44

양주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악극 ‘울고 넘는 박달재’가 오는 11일과 12일 오후 6시에 1일 1회 공연된다.

1일 양주시(시장 임충빈)에 따르면 이번에 공연되는 악극 ‘울고 넘는 박달재’는 충북 충주와 제천사이 험준한 고갯길인 천둥산을 이르는 말로서 허위와 가식으로 가득 찬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들의 구상들 속에서 우리가 모순된 가치관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공연이다.

또한 노동에 신성함, 치열한 생존의 법칙, 명예욕, 명분 없이는 실천하지 않는 허망한 의지를 관객과 이야기하고 언제나 객석과 나눠져 있는 무대라는 공간의 제한을 열어 공연 자체가 무대 위가 아닌 극장 전체를 활용, 관객이 공연 주체자의 일부가 돼 함께 공연을 이끌어 간다.

만석꾼의 3대 독자와 가난한 집 처녀의 애뜻한 사랑을 그린 ‘울고 넘는 박달재’에서는 10대부터 80대 어르신들까지 볼 수 있는 추억에 무대로 ▲황혼의 블루스 ▲남의 속도 모르고 ▲애수의 소야곡 ▲베사메무쵸 ▲비의 탱고 등 20여곡의 노래가 분위기를 띄우며 출연진들은 코믹연기의 대명사 최주봉, 양재성, 박인환, 김진태를 비롯한 30여명의 극단가교 단원들이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악극 ‘울고 넘는 박달재’를 양주시민과 함께 송년의 무대에서 재현하려고 한다.


입장료는 1만원으로 시청민원실, 각 읍면동, 시립도서관, 문화예술회관에서 선착순 판매하며 만 7세 이하는 입장을 할 수 없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양주시 문화예술회관(031-820-5631)으로 하면 된다.

/양주=윤한모 기자 hanm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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