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호두까기 인형' 선사

서울발레시어터, 포천반월아트홀서 18일 공연

시민일보

| 2004-12-14 18:54:31

국내 최초의 민간 직업 발레단인 서울발레시어터가 선보이는 ‘호두까기 인형’이 오는 18일 오후 3시와 7시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모던발레로 표현되는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사용하지만, 그 외의 것들은 우리 정서에 맞도록 순수창작으로 각색해 클래식 버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19세기 서양의 크리스마스 파티와 소녀의 꿈 이야기를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을 배경으로 어른과 아이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고 있다.

안무가 ‘제임스 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꿈과 사랑, 희망을 전하는 이 작품은 주인공 ‘단비’가 꿈속에서 겪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동생 영민과 꿋꿋이 살고 있는 단비는 크리스마스 자선 파티에서 한 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선물도 받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단비와 영민은 부모님을 그리다가 꿈나라로 빠져드는데…

특히 성탄절을 앞두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해 로비에서는 어린이 합창단과 10인조 실내악단이 아름다운 캐럴을 들려주며, 크리스마스의 멋진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5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R석 1만원 / S석 7000원 / A석 5000원이다.

공연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천반월아트홀(031-530-8938∼40)로 문의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bwart.net)를 참고하면 된다.

/포천=윤용선 기자 yy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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