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무술가족 이천에 뜬다

시민회관 대강당서 21일 ‘점프’ 특별공연 열어

시민일보

| 2004-12-16 19:10:34

경기도 이천시(시장 유승우)는 오는 21일 이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시민을 위한 연말 빅 특별 기획공연인 ‘점프’를 무료로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0월8일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재공연을 시작한 ‘점프’는 무술에 재미를 더한 새로운 공연으로 기존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이나믹함과 코믹한 요소들로 꽉 차 있어 보는 내내 무대에서 눈을 뗄 수 없고, 웃음을 멈출 수가 없다.

또한 관객과 함께 참여하는 시간도 마련돼 더욱 재미있다. 가족과 함께 봐도 즐겁고, 연인과 봐도 좋다.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주는 작품이다.

‘점프’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하지만 엉뚱한 상황 설정과 만화적인 캐릭터는 이 작품의 코믹 요소다. 근엄하지만 어딘지 귀엽기도 한 할아버지, 공처가 아버지, 푼수끼 다분한 격파왕 어머니, 술과 여자를 좋아하는 노총각 삼촌, 우아한 척하는 왈가닥 딸과 안경만 벗으면 헐크로 변하는 사위까지. 여기에 폼생폼사 형과 머리는 나쁘고 힘만 센 동생, 형제 도둑이 가세해 극적인 재미를 준다 .

넌버벌(비언어극) 퍼포먼스 ‘점프’의 설정은 이렇다. 2002년 ‘별난가족’이라는 타이틀로 초연된 이후 ‘난타’에 이은 넌버벌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 넌버벌이 타악을 중심으로 한 음악이 주를 이뤘다면 ‘점프’는 동양 무술을 통칭하는 마샬 아츠를 소재로 삼았다. 어떠한 기구나 특수 효과에 의지하지 않은 채 오직 몸만으로 다양한 무술과 묘기를 선보인다.

/이천=박근출 기자 pkc@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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