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뿌리뽑는다

양천구 공무원·민원인·환경 3개분야 방지시스템 구축

시민일보

| 2004-12-19 19:31:48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공직사회에 남아있는 잔존 부조리를 뿌리 뽑아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양천구 부패방지 종합시스템’을 구축·시행 한다.

19일 구에 따르면 구는 부패척결을 위해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인식하고 공무원에 대한 대책, 민원인에 대한 대책, 부패유발 환경 개선 등 3개 분야로 나눠 총 30개 추진업무를 선정해 종합시스템을 구축했다.

먼저 공무원에 대한 대책은 공직자의 윤리의식 확립과 공무원 스스로의 자율적인 의지 및 변화촉구를 통해 부패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양천구공무원행동강령 준수’ 강화, ‘공직자부조리신고센터’ 운영 등을 실시하며 최근에는 전
직원이 반부패를 다짐하는 ‘반부패 다짐 서약서’를 작성해 부패척결의 의지를 다졌다.

또 구는 ‘현장확인 점검 실명기록부 비치’를 의무화해 시행하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반부패 의식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매월 첫째주 월요일 ‘반부패 다짐의 날’로 지정,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구가 발간한 ‘양천구 반부패길라잡이’ 책자를 활용해 부서별 반부패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구민과 함께 노력해 부패를 사전에 차단·예방하고자 민원인에 대한 부패방지 시책도 함께 마련, ‘행정투명도 및 주민만족도 설문조사’ 실시, ‘민원처리 사후 평가제’ 운영, ‘청소년구정평가단’을 구성·운영 한다.

이와 함께 부패유발 환경을 제도적으로 개선해 부조리 발생소지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청렴계약제’, ‘건축허가 사전예고제’, ‘민원처리온라인공개시스템’, ‘설계사전 검사제’, ‘감사예고제’ 운영 등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시행한다.

구 관계자는 “이러한 공무원과 민원인과의 부패발생 연결고리를 제거하고 잔존부조리를 일소하기 위한 자정운동을 시작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금품·향응 제공 등 부정부패 없이 민원업무가 관련규정에 따라 항상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해 구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선 기자 cy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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