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어진 외모편견 버려라!
영화 ‘신석기 블루스’, 록그룹 타카피 ‘왜 날…’ 뮤비 화제
시민일보
| 2004-12-19 19:36:17
강도도 예쁘기만 하면 용서된다는 얼짱시대.
일도, 사랑도, 인생도 험난하기만 한 절세추남의 파란만장 인생을 담은 코믹 뮤비가 화제다.
오는 30일 개봉을 앞둔 영화 ‘신석기 블루스’가 록밴드 ‘타카피’의 ‘왜 날 이렇게 낳나’로 재기발랄한 뮤직비디오를 선보인 것.
‘왜 날 이렇게 낳나’는 실력파 록그룹 타카피(TACOPY)의 1집 앨범
그러나 남들과 다른 못난 외모, 부실한 신체 때문에소외당하는 자의 비애와 컴플렉스를 극복하자는 진지한 메시지를 담은 풍자곡이다.
뮤직비디오는 외모와 능력만 잘나면 뭐든지 감수한다는 김현주의 속물적인 대사로 시작해 외모지상주의를 환기시킨 뒤, 외모도 능력도 시원찮은 못난이 신석기의 파란만장 일상이 펼쳐지며 얼짱시대 추남인생별곡을 노래한다. ‘내 코는 석자요, 내 다리는 팔자요, 머리는 왕머리, 눈은 네 개가 있소’라는 코믹한 가사와 절세추남 신석기의 유별난 신체특징을 보여주는 장면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뮤비영상은 끊임없이 폭소를 자아내고, ‘왜 날 이렇게 낳나’를 반복하는 보컬의 시원시원한 절규와 신석기의 화끈한 포효가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외모 스트레스를 통쾌하게 날리며 카타르시스까지 느끼게 한다.
시대공감의 가사와 신나는 펑크록 음악, 코믹한 영상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는 케이블 음악채널과 온라인을 통해 독특한 영상을 좋아하는 신세대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감독 김도혁/제작 ㈜팝콘필름)는 누구나 동경하던 한 남자가 큰 사고 후 생면부지의 추남 변호사 신석기의 몸으로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성재 김현주 주연으로, 오는 30일 개봉해 연말 연시 극장가를 따뜻한 웃음으로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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