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김석균 총경 박사학위 받아
해적 대응문제 연구
시민일보
| 2004-12-20 20:13:19
해양경찰관이 해적 대응문제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양경찰청 국제과장 김석균(41·사진) 총경.
김 총경은 최근 ‘아시아 해적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력 틀 구축에 관한 연구(Building a Multilateral Framework to Combat Piracy in Asia)’라는 제목의 영문 박사학위(한양대) 논문을 발표했다.
김 총경은 논문에서 “19세기 소멸된 것으로 알려진 해적이 20세기 후반 들어 새로운 해상 위협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해적 문제는 한 국가에 한정된 문제가 아닌 초국가 범죄이므로 효과적 대응을 위해 다자간 국제협력의 틀이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법제처에서 근무하다 97년 해양경찰청 최초로 경정공채시험을 통해 경찰에 입문한 그는 지난 2001년 5월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국제관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한데 이어 이번에 한양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총경은 “우리 선박들의 통항이 잦은 말라카해역의 경우 해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액이 연간 4억5000만불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관련 국가간 해적 공동대응의 틀을 짜는 일이 시급하다”며 “우리나라가 해양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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