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슬프지만 아름답다

‘사랑의 묘약’ 안양문예회관서 28·29일 개최

시민일보

| 2004-12-22 19:06:55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로 유명한 작품인 ‘사랑의 묘약’이 오는 28일, 29일 오후 7시30분 양일간 안양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22일 안양시(시장 신중대)에 따르면 성결대학교 예술대학(학장 이종숙) 음악학부 학생들이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려 만든 안양시민들에게 첫사랑의 그리움을 선사하는 공연이다.

‘사랑의묘약’은 19세기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사랑스런 대농장주의 딸인 아디나를 짝사랑하는 순박한 청년 네모리노가 벨코레와 즉석결혼을 벌이려고 하는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약장사 둘까마라에게 싸구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으로 알고 구하는 해프닝을 담은 작품이다.

아디나는 자신의 마음을 얻기 위해 사랑의 묘약을 사먹고 더 살돈을 구하기 위해 군 입대까지 결심한 네모리노의 순정에 감동해 행복한 결말을 맺는 사랑이야기로 그때 아디나의 눈에 맺힌 눈물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은 이 오페라 자체보다 더 유명해졌다.

전 출연진은 성결대학교 음악학부생 위주로 구성, 아름다운 선율과 유쾌한 내용으로 오페라 합창에서 어루러내는 하모니의 진수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467-8283)

/안양=정용포 기자 jy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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