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기국회를 마무리하며
이 계 안 (국회의원)
시민일보
| 2004-12-28 21:30:45
{ILINK:1} 갑신년 새해에 품었던 설레임이 아직도 생생한 데, 어느덧 시간은 2004년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올 한해 유난히 얼어붙은 경제 한파에 힘들었던 국민들을 생각하면 마음 아픕니다. 또한 새로운 정치와 개혁을 열망했던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것을 생각하면 송구스러움과 책임감에 마음이 무거워져옴을 느낍니다.
그러나 강인한 생활력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국민 여러분들이 있기에 이 나라가 있습니다. 우리 정치에 대한 희망을 저버리지 않고 애정 어린 조언과 따끔한 채찍질을 보내주는 국민 여러분들이 있기에 건강한 정치와 발전이 있습니다. 부디 올 한 해의 허전함과 울분은 을유년 새해의 희망으로 가득 채우고, 다시금 그 힘을 모아 희망의 새해를 열어 나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2004년은 제게 참으로 의미 있는 한 해였습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성원으로 17대 국회에 입성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고, 오로지 국민 여러분과 동작(을) 주민 여러분만을 생각하며 일할 수 있었습니다. 큰 보람도 느꼈고,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 미흡함 역시 많았지만 그 경험을 쓴 약으로 삼아 내년에는 보다 나은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리라 굳게 다짐합니다.
저물어가는 2004년과 함께 17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첫 정기국회에 임하며 늘 제 마음의 우선순위로 두었던 것은 과연 국민들이 제게 원하는 게 무엇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뽑아준 동작을 주민들과 국민들은 정쟁과 구태부터 먼저 배우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성실하고 노력하는 초선의원의 모습을 보길 바랄 것이고, 무엇보다 국민의 살림살이를 챙기고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는 저, 이계안의 모습이라는 것을 잠시도 잊지 않고, 되새겼습니다. 그 사명감이 있었기에 순간순간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을 수 있었고, 국민 여러분을 생각하며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 17대 국회가 시작되며 저는 제1여당의 제3정책조정위원장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부여 받고, 큰 부담감으로 임했습니다. 유례없는 경제 불황 속에 고통 받는 국민의 짐을 덜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민생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들을 마련하고, 정부와 당의 경제관련 정책들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조정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지난 10월28일은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이자, 주민들과 약속한 선거공약 가운데 하나인 ‘국립 현충원 외곽지역 근린공원화’ 사업이 마침내 현실화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국방부 장관의 승인 아래 현충원 외곽지역 근린공원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되어 방치되어 있던 18만여평이 머지않아 꽃과 나무가 있는 담장 없는 열린 공원으로 바뀔 것입니다. 저는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 또한 동작구민 여러분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동작구의 발전을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12월11일, 저는 중앙당 재정위원장으로 위촉되었습니다. 초선 의원에게는 처음 맡겨진 자리이고, 중요한 자리인 만큼 큰 부담으로 다가오지만, 정치자금법 개정으로 어려워진 당의 재정상황을 슬기롭게 운영하는 데,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비록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래서 보다 투명한 정치자금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정책들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웃음과 눈물, 아쉬움과 울분, 기쁨과 슬픔, 수많은 사연이 녹아있는 한 해가 이렇게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시금 용기를 북돋우고, 내일에 대한 꿈을 가지는 것입니다.
밝아오는 2005년에는 부디 우리 경제가 활짝 펴고, 국민들의 기쁨도 피어나는 희망의 한 해가 되고, 정치는 국민의 마음을 얻으며 보다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치로 한 걸음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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