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가장 돕기‘우리도 한몫’
인천 서구 공무원노조, 행사 수익금 전달
시민일보
| 2005-01-16 19:26:46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본부 서구지부(지부장 이준기)는 최근 관내 소년소녀가장 8세대에 각 10만원씩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지난해 12월 진행한 서구지부 ‘단결의 밤’ 행사에서 얻은 80여만원의 수익금을 주변의 불우이웃들을 돕는데 사용하기로 하고 소년소녀가장 8가구를 선정, 가구당 10만원씩을 전달키로 하면서 이뤄졌다.
지원가구 중 서구 공촌동 거주 하모 양은 지난 2003년 6월 부모가 가출하고 지난해 6월에는 생계 보조를 해주던 언니마저도 가출, 지인의 집 방 한 칸을 임차해 동생(한진실고 2년)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특히 하 양은 실질적 소녀가장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8월 인하대학교 동양어문학부에 수시 합격했으나 입학금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이준기 지부장은 “현재 가까운 지인을 통해 100여만원을 모금한 상태”라며 “서구지부는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모금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공무원노조가 주민들과 함께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 하겠다”고 말했다.
후원금 문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본부 서구지부(560-4988).
/김경수 기자 kkspmd@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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