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총체적 개선’ 열기 후끈

부천시 온라인 혁신카페 통해 제안건수 봇물

시민일보

| 2005-02-14 19:50:50

경기도 부천시(시장 홍건표)가 시정의 모든 분야를 시민들의 입장에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공직사회 내부에서 ‘혁신’, ‘총체적 개선’, ‘변화’란 단어가 화두가 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내부인트라넷인 ‘슬기 샘’에는 이미 혁신카페를 통해 하루 4, 5건의 혁신관련 지식들이 올라오고 있으며 조회수도 200~500회를 넘나들며 시정의 총체적 개선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실제로 기획예산과 직원은 혁신카페에 ‘남이 깨면 달걀프라이, 자기가 깨고 나오면 탐스러운 병아리’가 되는 것처럼 어차피 혁신은 불가피한 것이므로 1회용으로 그칠 ‘달걀프라이’가 되는 것보다 생명력을 지닌 ‘병아리’가 돼야 한다”는 자발적인 혁신참여의 중요성을 담은 글을 올려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부서에는 이러한 열기에 힘입어 공직자들이 시 관계부서에 제출한 총체적 개선과제가 총 504건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는 또 제출된 개선과제들 가운데 지역혁신 발전 분야 26건, 대민서비스 개선 79건, 조직내부 개선 68건 총 173건을 중점추진과제로 선정하고 최근 보고회를 가졌다.

중점 추진과제로 채택된 개선과제들 가운데 눈에 띄는 대민서비스개선과제에는 민원인 편익증대와 행정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고객 상담 콜센터 설치운영, 민방위소집교육의 불편해소와 교육일정통지편의를 위한 민방위 사이버교육 및 교육일정 모바일안내 등 79건이 추진된다.


조직내부개선 과제는 시정역점시책 등의 성공적 달성을 위한 테스크포스팀 운영의 활성화 방안, 현행 목표관리제의 고객 관점의 성과관리와 평가에 한계를 개선한 부천형 성과관리 시스템운영을 포함해 68건이 추진된다.

지역혁신 발전분야는 공업용지의 효율적 활용과 지역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위한 기존 공업지역 리모델링, 복잡한 교통 혼잡을 개선하고 부족한 도시기반시설 확보를 위한 부천남부역 광장조성 등 24건의 개선시책이 보고돼 적극 추진된다.

시는 시정의 총체적 개선을 위한 과제 조사발굴을 통해 변화와 혁신의 행정시스템을 구축, 불필요한 일의 축소와 지식정보의 공유 확대를 통해 시민에게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지향적 정책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가져오게 한다는 것 이다.

시는 이 같은 시정의 총체적 개선사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분기별 평가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며 우수 부서와 공무원에 대해서는 실적가점 및 표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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