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공무원 ‘어깨동무’

부천시 미국인등 10명·시공무원 25명 자매결연

시민일보

| 2005-02-20 18:19:54

경기도 부천시(시장 홍건표)가 서로 상대국 언어를 배우도록 지역거주 외국인들과 공무원간의 자매결연 사업을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부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청에서 지역 내 거주 외국인 10명(미국 5명, 캐나다 3명, 영국과 모로코 각 1명)과 시 공무원 25명의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이번에 자매결연을 맺은 이들 외국인은 주로 부천관내 학원에서 영어담당 강사를 하고 있는데 시는 참여 희망 공무원 39명 중 외국어 구사능력과 성실도 등을 고려, 25명으로 압축해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날 결연에 의해 외국인 1∼2명과 공무원 3∼5명이 한 그룹을 이뤄 2주에 한 번 꼴로 시내 커피숍이나 식당, 관광명소 등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상대국 언어를 익히고 배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만남을 통해 상대국 문화를 이해하는 한편 공무원들은 외국인들이 부천에 살면서 겪는 불편사항을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외국어능력 향상과 국제화마인드 고취 등을 위해 자매결연을 추진했다”며 “그 과정에서 서로 상대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외국인들의 불편사항도 수렴할 수 있어 부수적 효과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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