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역량강화에 온힘”
인터뷰:강희일 동작구의회 의장
시민일보
| 2005-02-22 19:26:05
“지방자치의 완전한 정착과 지방의회의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동작구의회 4대 후반기 의장 강희일 의장은 올 한 해 최대 중점 과제를 자치경찰제, 교육자치 등 완전한 지방자치의 현실화와 성숙한 의회상 확립에 두고 의정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강 의장은 “현재 지방자치가 뿌리내린 지 13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반쪽짜리 지방자치에 머물고 있다”고 역설하고 “자치경찰제, 교육자치 등이 정착돼 진정한 지방자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함은 물론 그러한 지방자치제 시행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의회와 관련해서는 “지방의회는 현재 전환기 시점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임이 틀림없다”며 “이 시점에서 지방자치의 틀을 제대로 짜서 다음 대에 넘겨줘야 이후 대에서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진국에 비해 아직 지방의회가 완전히 성숙되지 않은 만큼 “선진 도시와 의회차원에서의 교류를 통해 많이 배우고, 의회 발전을 위한 벤치마킹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의회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강 의장은 올 한 해 동안 의원들이 지방자치와 지방의회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문호를 터줄 계획이다.
그는 “국회나 외부에서 열리는 세미나, 포럼은 물론 자체적으로도 의원들이 연구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경비를 들여서라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하고 “또 의원들이 주민들과 자주 만나 지역문제와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집행부와 관계에 대해서는 “집행부는 감시, 견제의 대상이면서 지원의 역할도 하는 파트너적인 관계”라며 “하지만 지원의 역할은 집행부측에서 모든 정책을 수립, 시행하는 단계에서부터 집행결과에 이르기까지 의회에 사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진지한 태도가 선행될 때 가능한 것”이라고 전제했다.
끝으로 강 의장은 “올 한 해 지방의회가 갖고 있는 기능과 역할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의장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42만 구민생활의 편익과 복리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위지혜 기자 we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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