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유적지 사적지정 예고 종로구의회, 문화재청 항의방문

시민일보

| 2005-03-09 20:18:32

종로구의회(의장 나재암)는 최근 대전 정부종합청사 문화재청을 방문해 청계천유적지의 사적지정 예고에 따른 항의방문 집회에 참석했다.
9일 구의회에 따르면 청계천 복원사업 후 광통교 주변을 금융업무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당초의 계획과 달리 청계천 공사 도중에 광통교터, 수표교터, 오간수문터가 발견됨으로써 문화재청에서 사적지정 예고를 하자 층고제한 등으로 인해 인근 지역개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종로구와 중구의 청계천 지역주민과 상인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항의방문단이 대전 정부종합청사를 방문해 항의집회를 가졌다.

약 200명의 방문단이 참가한 집회에서 종로구 대표 나재암 의장과 중구 대표 안재명 흥인개발 대표이사의 사적지정 규탄발언에 이어 나 의장을 비롯한 항의대표단 일행 9명은 문화재청장과 면담을 가졌으며, 사적지정 반대결의문을 낭독한 뒤 집회를 마무리했다.


나재암 의장은 “국민의 재산권과 현장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청계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청계천 주변이 함께 발전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문화재청장에게 강력히 요구했다.

/최용선 기자 cy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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