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만 고충민원처리 순항

부천시 작년 처리실적 36% 늘어

시민일보

| 2005-03-20 20:42:54

경기도 부천시(시장 홍건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시민고충 구제제도’로 운영되고 있는 시민 옴부즈만(강진석·사진)의 지난해 고충민원 접수처리 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시 옴부즈만이 최근 부천시의회 임시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도 옴부즈만 고충민원 접수처리 현황은 접수 건수가 106건으로 지난 2003년도에 비해 36% 증가했다.

이 중 불가통보 10건을 제외한 나머지 96건에 대해 대안제시 및 안내, 조사 중 해결, 권고, 의견 표명으로 종결처리 됐으며 지난해 접수된 민원 중 가장 많은 건수는 건설 분야로 30.2%를 차지했다.

이어 일반 행정 분야가 24.6 %, 교통 분야 17%, 환경건축 분야 각각 7.5%, 세무분야 및 기타가 각각 6% 순이었으며 발생 기관은 시 본청 소관업무가 전체민원 중 55.6%인 59건, 구청 소관업무 34%인 36건, 기타가 5.7%인 6건, 동사무소 소관업무 4.7%인 5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부천시 옴부즈만 제도는 지난 1997년 도입, 올해까지 9년째 운영되면서 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강진석씨가 옴부즈만으로 선출되면서 민원고충처리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강 옴부즈만은 지난해 관내 가톨릭대학교와 협의 학생 19명을 모니터요원으로 위촉, 마권장외발매소 이전 및 서울외곽순환도로 소음관련 사안을 연구과제로 제공, 이를 토대로 한 연구보고서를 통한 권고 의견을 표명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강 옴부즈만은 “아직 옴부즈만 제도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가 낮다”며 “앞으로는 많은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매체는 물론 전광판 등을 활용, 제도운영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천교육청과 협조해 관내 초·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펼치는 것은 물론 각종 축제 등의 행사를 통해서도 옴부즈만 제도를 알려 활성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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