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에 레미콘공장 짓지말라”

강서구의회, 외발산동 이전설치반대 결의안 채택

시민일보

| 2005-04-12 19:54:51

서울 강서구의회(의장 이창섭)가 서울시의 관내 레미콘 공장 등의 설립에 적극 저지하고 나섰다.

구의회는 최근 제134회 임시회에서 신낙형 의원외 12명의 의원 발의로 ‘강서구 외발산동 자연녹지지역 레미콘 공장 등 이전 설치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12일 밝혔다.

결의문에 따르면 서울시는 뚝섬 서울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주)삼표 성수공장과 쌍용양회(주) 성수동 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강서구 외발산동 384의2번지 3920여평을 입지 선정하고 관련 도시계획조례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강서구의회 의원 일동은 “우리 강서구민은 자손만대에 쾌적한 쉼터를 물려주고자 그동안 막대한 재산상의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욕구를 참아왔다”며 “서울시가 레미콘공장을 세우려 한다는 것은 강서구민의 정서를 무시하고 밀어붙이기식의 탁상행정을 강행하겠다는 서울시의 의지로 받아들여 강서구의회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처사임에 54만 강서구민과 더불어 서울시의 어떠한 기도도 분쇄하고자 결의한다”고 밝혔다.

또 구의회는 이번 결의문을 통해 ▲서울시는 구에 혐오시설인 레미콘 및 아스콘공장 입지선정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 ▲서울시의회는 구에 비산먼지, 지하수의 고갈 및 오염, 대형레미콘 차량의 소음공해 등 자연환경 파괴를 유발하는 레미콘 및 아스콘공장을 세우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의 도시계획조례개정을 부결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정소영 기자 js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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