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하고 싶은 직업 1위 ‘공무원’

장기화된 취업난 탓에 안정적 직업 선호 높게 나타나

시민일보

| 2005-05-18 21:19:35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대학생들은 직업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무원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에 따르면 대학생 6463명(남 3589명, 여 2874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희망직업’을 묻는 질문에 8.4%(543명)가 ‘공무원’이라고 응답했다.

‘대기업 사원’은 7.9%(508명)로 뒤를 이었으며, ‘교사’는 6.7%(435명)로 3위, ‘컴퓨터프로그래머’는 6.4%(415명)로 4위, ‘광고 홍보 전문가’는 6.3%(409명) 5위를 기록했다. 6위는 ‘웹컨텐츠기획자’ 6%(387명), 7위 ‘교수’ 5.6%(365명), ‘최고경영자’는 5.2%(334명)로 8위, ‘멀티미디어디자이너’는 4.7%(302명) 9위, 10위는 4.4%(285명)의 ‘기자’가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 희망직업 1순위로 ‘공무원’ 8.7% (312명)을 꼽았으며, 2위는 ‘대기업 사원’ 8.2%(295명), 3위는 ‘컴퓨터프로그래머’ 8.1%(291명), 4위 ‘웹컨텐츠기획자’ 6.6%(237명), 5위 ‘교수’ 6%(217명), 6위 ‘최고경영자’ 5.9%(212명), 7위 ‘광고 홍보 전문가’(5.6%(200명)), 8위 ‘교사’ 5.5%(196명), 9위 ‘게임프로그래머’ 5%(178명), 10위 ‘경영컨설턴트’(4.5%(160명)) 순이었다.

여성은 ‘교사’가 8.3%(239명)로 가장 높았고, ‘공무원’이 8%(231명)로 뒤를 이어 안정성 있는 직업을 선호하고 있었다. ‘대기업 사원’은 7.4%(213명) 3위, ‘광고 홍보 전문가’는 7.3%(209명)로 4위, ‘멀티미디어디자이너‘는 5.4%(154명)로 5위를 차지했으며, ‘웹컨텐츠기획자’(5.2%(150명)) 6위, 7위는 ‘교수’(5.1%(148명)), 8위는 ‘기자’(4.9%(141명)), 9위 ‘상품기획자(MD)’(4.4%(127명)), 10위는 ‘컴퓨터프로그래머’(4.3%(124명)) 순이었다.

“직업선택 시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것”은 ‘흥미 및 적성’이 25.6%(1,653명)로 가장 많았으며, ‘전공’이 21.8%(1,406명)로 전공에 대한 고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안정성’은 19.2%(1,244명)로 ‘직업에 따른 대우(연봉, 근로여건 등)’(16.8%(1,089))보다 높았다. ‘직업에 대한 전문성과 전망’은 14.3%(926명), ‘기타’의견은 2.3%(145명) 이었다.


“희망직업을 갖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을 물은 질문에는 ‘어학공부 및 자격증 취득’이 47.9%(3,094명)로 가장 많았으나, ‘특별히 없다’는 응답도 31.2%(2,019명)를 차지했다. ‘복수전공’은 13.8%(893명), ‘대입재수’는 3.5%(228명), ‘기타’ 의견은 3.6%(229명)이였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 형태”는 ‘대기업’이 28.8%(1,862명), ‘공기업’은 26.1%(1,685명)로 뒤를 이었다. ‘외국계기업’은 21.6%

(1,397명), ‘벤처기업’은 12.6%(813명), ‘중소기업’은 10.9%(706명) 이었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장기화된 취업난으로 대학생들 사이에서 안정성 있는 공무원이나 교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염대흥 기자 yd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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