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팀장 전진배치 ‘눈길'

관악구, 총무과 인사팀·감사담당관 조사팀

시민일보

| 2005-05-22 20:26:22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가 인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총무과 인사팀장, 감사담당관실 조사팀장에 여성 공무원을 전격 발탁, 배치해 공무원 사회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단행한 인사에서 김정옥(51)씨를 총무과 인사팀장, 이보현(47)씨를 감사담당관 조사팀장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인사팀장과 조사팀장은 관례적으로 남성 공무원들이 독식해온 중요 보직으로 구 소속 1300여 직원의 인사업무를 총괄하고 공무원의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판관 포청천과 같은 자리다.

김정옥 신임 총무과 인사팀장은 감사담당관 사회복지과를 거친 실력파로 결단력과 추진력을 겸비했으며, 신임 이보현 조사팀장은 문화공보과, 지역경제과를 거친 실력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희철 구청장은 “여성 공무원들은 남성들보다 섬세하고도 날카로운 판단력을 소유하고 있다”며 “이번 여성팀장들의 전진배치로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다는 인식을 종식시킴은 물론 양성평등 시야에서 남녀불문 우수 인력을 중요보직에 배치하는 인사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sjkim@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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