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시장 김윤주) 공무원으로 구성된 수화동호회인 ‘손으로 말해요(손말)’는 최근 기초반 수화교육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수료식에는 10명이 한국 농아인협회 안양시지부로부터 수료증을 전달받고 가요 ‘어머나’, ‘러브송’, ‘예쁜 아기곰’ 등 7곡의 노래를 그동안 배운 수화로 표현, 발표해 참석한 직원과 가족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청수화동호회 ‘손말’은 지난 1월 16명의 회원으로 출발, 수화 전문 강사인 안양 농아인협회 박정미씨(45·여)를 강사로 초빙해 매주 화요일 1시간 30분씩 여성회관에서 강의를 받았으며, 회원들은 기초수화기법, 단어습득, 수화노래하기 등의 과정을 이수했다.

특히, 회원 전원이 공무원인 ‘손말’은 시청과 동사무소에서 청각·언어장애인들과 수화를 통해 사랑의 대화를 나누는 친절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게 돼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행정의 모범 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리동 김영효씨(사회복지8급)는 “사회복지업무를 보면서 청각장애인이 방문하면 의사소통이 안돼 안타까웠다”며 수화를 배우게 된 계기를 털어놓고 “봉사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갈고닦은 수화실력을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귀와 입이 돼 주고 장애인의 친근한 벗이 되겠다”고 말했다.

군포=/정용포 기자 jy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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