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 日 시부야구청 ‘탁구교류’ 4년째
시민일보
| 2005-07-12 20:47:45
서울의 한 자치구 공무원 동호회가 스포츠를 통한 국제교류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 노원구(구청장 이기재)에 따르면 구 직원 탁구 동호회는 일본 동경도청 시부야(東京都 澁谷)구청 직원들과의 탁구교류를 통해 역사왜곡과 독도 문제로 인해 멀어진 양국의 관계를 좁혀가고 있다.
지난 2002년 일본 동경도청에서 노원구청을 방문하면서 시작된 두 구청간의 직원 탁구 교류전은 2003년도를 제외하고 매년 상호 교차 방문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교류전은 내달 9일 오후 1시 시부야구청 탁구동호회 10명의 회원이 노원구청 탁구 동호회를 방문, 그동안에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노원구 탁구 동호회 관계자는 “단순히 탁구 교류에 그치지 않고 문화교류와 우호 증진의 기회가 되어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녹색테이블 만큼이나 가까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 탁구 동호회는 내년에는 자매도시인 중국의 심양시 직원과도 탁구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박영민 기자 ymp@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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