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서울 ‘조명도 예술’
이명기 영등포구 도로조명팀장 ‘서울의 밤 재탄생’ 발간
시민일보
| 2005-07-20 20:41:48
계획수립등 실무 집대성… 통제부서의 필요성 제시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직원이 서울시의 조명현황을 분석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대안을 책으로 발간해 시민들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구에 따르면 이 책은 지난 달 발간된 ‘서울의 밤 재탄생’(사진)으로, 이 책의 저자는 구 토목과 이명기 도로조명팀장이다.
이 팀장은 20여년간 조명관계의 정책 계획 수립과 시행 감독 업무 등에 매달려왔으며, 그 현장실무와 경험을 토대로 ‘조명, 통제 효율적 관리 연구’에 대한 책을 내게 됐다.
이 책에는 국제조명위원회(CIE) 단체들의 발전된 조명방법론 개념과 신 이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현실(서울시 기준)에 맞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시행하자는 저자의 근본적 취지가 담겨있다.
책자에 따르면 어둠이 필요한 곳에는 어두움을 보호하면서 조명하는 방법이 국민건강과 생태계의 질서를 깨트리지 않는 홍익 철학이고, 국제적 조류이기 때문에 이를 깨닫고, 수용하자는 주장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조명과 조명 통제 영역의 분리 개념, 척도 기준을 무엇으로 정해야 하는가를 명시하고 있다.
또한 모범적 기준이 될 조명 시행방법론과 그 후 결과적 효율성 그리고 유지방법 평가 문제연구와 지켜야할 기준을 정했으며, 한편으로는 그 기준을 벗어나는 범위를 측정해내는 객관적 기기가 없는 문제와 이 모든 것을 행정적으로 관리 통제 하는 전문인력 집단 부서가 없다는 문제 등을 전개했고 그 문제 요소요소마다 실사구시의 경험을 토대로 대처할 방법을 제시 해 놓았다.
아울러 저자는 이 책의 서문에서도 서울시가 이제는 조명통제 영역을 구분 관리할 수 있도록 법률과 조례를 제정하고 나아가서 조명영역 사용 기구에 통제 기능 규정을 강화해 국민건강에 대한 유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환경 조명 분야의 에너지정책 및 조명환경을 ZONE개념의 랜드마크로 개선해 서울의 밤이 새롭게 탄생해 국제도시에 걸맞은 문화도시로서의 서울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최근 청계천 복원사업 등 그간의 콘크리트적인 도시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친환경 생태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진행되는 시점에 ‘서울의 밤 재탄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며 “이를 계기로 시민들과 관·학이 협력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조명이 흐르는 서울시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용선 기자 cy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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