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배식 수익금모아‘만원장학금’ 사업후원
종로구, 매월 저소득 초등생 57명 도와
시민일보
| 2005-08-04 21:31:42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공무원들이 직원식당에서 자율배식 및 알뜰배식 등으로 남는 수익금으로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구에 따르면 구청 공무원들은 이렇게 해서 모인 수익금을 관내 저소득 초등학생 57명에게 1인당 월 1만원씩 매월 57만원의 장학금을 초등학생의 명의로 된 통장에 계좌입금을 해주는 ‘일만원 장학금’ 후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공무원도 민간기업처럼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면서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과 어린이의 저축정신을 높이기 위해 구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번 사업의 장학금은 구청 식당 자율배식 및 알뜰배식대 운영으로 비용 절감한 재원과 함께 푸드뱅크 기탁 후 남는 식재료(누룽지) 판매수입, 이웃사랑실천 모금함 설치, 납품방법 개선 및 급식프로그램 개선의 도입 등 음식재료 원가절감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고 있다.
한편 구는 관내 저소득 주민을 돕기 위해 구 후생복지위원회는 연 500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저소득주민과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는 푸드뱅크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푸드뱅크에 보내고 남는 음식으로는 누룽지를 만들어 판매한 후 수익금은 방학 중 결식아동을 위한 간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구청 구내식당에 이웃돕기 성금함도 설치해 모금 중에 있으며 구는 올해 500만원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용선 기자 cy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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