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로 하나됐어요”
전북 진안군 - 강동구 자원봉사단
시민일보
| 2005-08-15 19:55:43
집·침수가구 수리등 활동
“어려울 때 함께 하는 것이 진짜 이웃이죠”
서울 강동구(구청장 신동우) 주민과 공무원 등 80여명으로 구성된 수해복구지역 자원봉사단이 수해 복구활동에 나서 구슬땀을 흘리고 돌아왔다.
15일 구에 따르면 수해복구 자원봉사단은 최근 구 자매결연 지역인 전북 진안군을 방문, 농경지 복구와 집수리 등 수해복구활동을 펼쳤다.
강동구 수해복구 자원봉사단이 찾은 전북 지역은 지난 2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10여명의 인명피해와 2800여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상처를 입고 수해복구에 노력해 왔으나 인력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자원봉사단은 하루 동안 침수된 농경지 및 피해 농작물 복구, 침수가구 수리 및 정리 활동을 중심으로 복구활동을 전개했으며 특히 이날 전기기술자 나영석씨(천호1동)가 침수가구의 안전점검 및 전기설비 복구, 강동구중식업연합회(회장 정관훈) 회원들이 중식제공 봉사를 펼쳤다.
이번 수해복구에 참여한 한 공무원은 “직접 수해 현장에 도착해 보니 TV나 신문을 통해 접한 피해 사항보다 심각했다”며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하나가 돼 자매결연 지역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수해 복구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구와 진안군은 지난 1996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명절 때마다 농산물 직판장을 개설하는 등 상호발전을 위한 교류를 지속해 왔다.
/강현숙 기자 db6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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