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환경미화원 가족에 성금 전달
서대문구 청소행정과
시민일보
| 2005-09-05 19:13:55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청소행정과는 지난여름 휴가 중 고향에서 가족들과 해수욕 중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서해관씨(40) 가족들의 생활이 어렵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청소행정과 직원, 환경미화원 노조원, 청소대행업체인 서부환경과 뜻을 같이해 316만원의 성금을 모아 최근 배우자 안정자씨(35)에게 전달했다.
5일 구에 따르면 불의의 사고를 당한 서씨는 지난 2003년 1월2일 구 환경미화원에 몸을 담고 남다른 열정과 부지런함으로 일선 현장에서 청소업무를 담당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했으며, 이번 사고로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지체 장애4급인 배우자와 3남매가 현재 은평구 응암동 고지대에서 월세 30만원의 단칸방에서 어렵게 살고 있으며, 배우자는 몸이 불편한 관계로 근로능력이 없어 생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
청소행정과 노조 관계자는 “이들이 앞으로 자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생계대책 지원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작은 정성으로 다소나마 유가족들이 따뜻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현숙 기자 db6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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