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회,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결의문’ 채택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19-03-20 01:00:00

“국토부, ‘소음피해 가중’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말라”
“추진계획 즉각 철회를
강행땐 단결투쟁 불사”

▲ 18일 열린 임시회에서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구의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양천구의회)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양천구의회(의장 신상균)가 18일 제269회 임시회를 열고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결의는 최근 서울시의 김포공항 활성화 조례 제정 및 서울시의회 김포공항 활성화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통과에 따라 김포공항 활성화 추진 방안에 국제선 증편 등이 언급되면서 항공기 소음으로부터 양천구민의 피해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긴급하게 진행됐다.

결의문에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의 김포공항 국제노선 증편 추진계획 즉각 철회 ▲김포공항에서 운항이 재개된 국제선 노선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즉각 이전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항공기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적절한 대책 없이 김포공항을 활성화시키는 조례 즉각 폐지 ▲국제선 증편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대동단결 투쟁할 것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날 구의원들은 “김포공항 활성화와 관련한 서울시 조례 및 특별위 구성 결의는 항공기 소음으로 고통받는 양천구민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없이 경제적 논리만을 앞세워 김포공항 활성화를 추진하는 정책”이라며 “한국공항공사의 일방적인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계획은 물론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김포공항 활성화를 위한 조례와 특별위 구성 결의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향후 어떠한 국제선 증편계획에도 강력히 반대할 것이며, 양천구민의 기본권을 위협하는 문제에 대해선 50만 양천구민과 함께 대동단결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심광식 운영위원장과 박종호, 윤인숙, 정순희 의원은 지난 14일 방화2동 주민센터에서 서울시의회 경만선 시의원과 면담을 실시해 ‘서울특별시 김포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과 ‘김포공항 활성화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에 대한 부당성과 이해충돌방지위반사항을 지적하고 항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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