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영등포역 정차 빨리 결정하라”

영등포구의회 한국철도공사 방문해 이 철 이사장과 면담

시민일보

| 2005-09-22 19:53:16

서울 영등포구의회(의장 조길형) 의장단과 열린우리당 김영주 국회의원(비례대표)은 최근 한국철도공사 서울사무소를 방문, 이 철 이사장을 면담하고 KTX 영등포역 정차를 조속히 결정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22일 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의장단과 김 의원은 최근 이 이사장이 KTX 영등포역 정차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보인데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며 영등포역은 서울 서남부의 100년 역사를 지닌 교통 중심지로 국민편익을 위하는 공익기능과 함께 철도 경영의 합리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하며 반드시 정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철도공사와 영등포구에서 연구 분석한 자료를 근거로 영등포역 이용 예상승객이 1000명에서 2000여명으로 수익면에서 연간 최소 180억원에서 많게는 450여억원에 달해, 매년 400여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대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뜻도 전달했다.

이어 영등포구를 비롯한 서남권 2000만 시민은 광명역의 폐지나 축소는 결코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들은 이어 광명시의 영등포역 정차 반대 입장에 대해 철도공사가 광명역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는 먼저 연간 400여억원의 철도 적자가 해결돼야 하는 만큼, 영등포역 정차를 결코 반대해서는 않되며 감정적인 대응 보다는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KTX 영등포역 정차는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신중히 검토돼야 할 문제이며, 수요가 있는 곳으로서 공익성과 수익성이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영등포역 정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구의회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이 이사장은 광명역 문제는 영등포역 정차와 별개사안으로 생각하며 언론에 보도된 폐지나 축소는 잘못 전달된 내용으로 광명역 정상화를 노력하면서 공공서비스 확대와 경영합리화를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용선 기자 cy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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