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감싸는 우리가족 ‘파수꾼’
성북구, 국장급 이상 공무원 50명 수료
시민일보
| 2005-10-24 19:40:25
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최근 건전한 직장생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한 ‘제2기 열린 아버지 교실’을 완료, 수료식을 가졌다.
24일 구에 따르면 아버지 교실은 아버지에 대한 권위가 실추되고 가정의 붕괴현상 등의 사회문제를 바로잡아 아버지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가정회복을 통한 건전한 직장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번 2기에서는 국장급 이상 50명의 공무원이 수료했다.
아버지 교실은 지난 9월29일부터 총 4주간 진행됐으며 ▲아버지의 영향력 ▲아버지의 남성 ▲아버지의 사명 ▲아버지와 가정 등 주제별로 운영됐다.
또한 조별로 나눔의 시간, 악기연주 등의 행사를 가졌으며 특히 아내의 발을 씻어 주는 세족식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뭉클한 시간이 됐다.
이번 교실에 참가한 청소행정과의 장인식씨(기계 7급)는 “가정에서 권위와 억지를 부리는 등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해도 괜찮을 줄 알았다”며 “아버지 학교에 들어와 새삼 깨달으며 가슴을 치고 속으로 울었다”고 수료소감을 말했다.
장씨는 또 “아버지는 사랑과 진리로 가족과 함께 사랑의 원천이 되어야 함을 깨달았다. 모든 것을 반성하며 아내의 발을 씻어주고 용서를 빌었다. 나처럼 못난 아버지가 없기를 바라며 아버지 학교를 접하게 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정화 기자 hw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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