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공무원’ 2명 특진

남양주시, 김현길·이상현 직원 대상

시민일보

| 2005-12-07 20:11:01

남양주시(시장 이광길) 공직사회는 지금 ‘혁신은 승진의 지름길이다’라는 새로운 유행어가 직원들간 널리 퍼지고 있다. 다름 아닌 전국 최초로 혁신분야 우수공무원 2명을 지난 6일 인사위원회를 통해 특별승진을 시켰기 때문이다.

이번 특별승진은 지난 10월28일 행정자치부가 주최한 2005년도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One Click! 365일 수도요금 마법사’라는 혁신과제로 영예의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후속조치다.

특별승진 대상자는 지난해 8월31일에 처음 공직에 입문한 상하수도사업소의 김현길(전산9급) 직원과 정보통신과 이상현(전산9급)직원으로, 두 직원은 이사가 많은 주말에 오히려 수도요금을 계산할 수 없도록 돼있는 업무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을 갖고, 업무시간이 끝난 후 만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이러한 혁신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것이다.

두 직원이 개발한 ‘One Click! 365일 수도요금 마법사’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이사할 때 불편을 느꼈던 수도 요금을 인터넷으로 즉시 정산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기존 직원들이 수작업으로 계산하던 이사요금을 이사당일까지 사용량을 정확하게 계산해 납부함으로써 전출입자간 분쟁발생을 없앴으며, 또한 공휴일과 야간에도 시민 스스로 정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3월부터 일선 행정에 적용해 11월30일 현재 총 6156건이 조회되는 등 월 평균 634건의 수도요금 업무가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시에서는 자체분석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사명감과 열의를 가지고 업무를 수행해 탁월한 성과를 거둔 공무원들에게 특별승진을 시켜줌으로써, 보상을 통한 동기부여와 공직사회의 활력 및 경쟁력을 키워 지속적인 업무혁신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의회에서도 지난 11월 의원간담회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혁신성과가 높은 직원들에 대해 사기진작과 인센티브 부여를 위한 시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구하기도 했다.

/남양주=고성철 기자 ksc@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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