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경찰관 유족에 위로편지
이택순 경기경찰청장, 금일봉·떡도 함께 전달
시민일보
| 2005-12-12 20:04:07
이택순 경기지방경찰청장(사진)이 2005년도 업무 중 순직한 경찰관의 유족들과 피의자 검거 중 부상당한 경찰관에게 위로의 편지를 전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위로의 편지는 파주서 이병훈 경사(경호행사 중 싸이카가 전도로 순직), 성남중부서 안병용 경사(관내 순찰근무 중 순직)와, 수원남부서 김태경 경사(음주단속 중 측정을 거부차량에 끌려가 순직)의 가족에게 전달됐다.
이 청장은 이외에도 지난 6월 2일 수원시 율전동에서 폭력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머리를 다쳐 뇌사상태로 장기입원(동수원병원) 중인 수원중부서 장용석 경장의 가족에게도 편지를 전달했다.
이 청장은 위로의 편지와 함께 금일봉, 떡도 함께 전달했으며, 위로의 편지에서 “청장으로서 가족을 잃어 슬픔에 젖어있을 여러분을 생각하면 마땅한 위로의 말이 떠오르지 않지만 기쁨을 나누면 배가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며 “늘 곁에서 기쁨과 슬픔을 나누는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하면서 좌절하지 않고 먼저가신 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잘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최원만 기자 cwm@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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