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회의로 발표력 키운다!
중랑구의회, 초등생 72명 토론 진행
시민일보
| 2005-12-22 20:48:34
중랑구의회(의장 김동승)에서 비회기중에 운영하는 ‘어린이 모의의회’가 학생들의 발표력과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2일 구의회는 최근 관내 묵현ㆍ동원초등학교 어린이 회장단을 초청해 어린이 모의의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묵현초교생 어린이 회장단 42명은 오전에는 ‘겨울방학을 유익하고 보람있게 보내는 방법’과 ‘독서를 많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주제로, 오후에는 동원초교생 어린이 회장단 30명이 ‘만화책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만화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란 주제로 회의를 진행했다.
모의의회 의장역할을 한 묵현초교 6학년 박창도 학생은 “이번 회의 체험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으며 발표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동원초교에서 의장역할을 한 6학년 허수정 학생 역시 “TV로 회의모습을 보면서 저런 곳에서 발표를 해보고 싶었는데 소원이 이뤄져 기쁘다”며 “앞으로 학교에서 자신있게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이 모의의회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오 의원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의사결정과정을 익히고 체험함으로써 발언에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모의의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어린이 모의의회는 학생 스스로 관심분야에서 주제를 선정해 함께 토론을 벌여 실천방안과 결론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초등학교 위주로 모의의회가 진행됐으나 내년도에는 관내 중ㆍ고교로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민 기자 joj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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