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금 50만원 불우이웃에 쾌척
시흥시 민원지적과, 저소득 가정에 전달
시민일보
| 2005-12-27 21:47:32
송년모임 등으로 흥청망청 술판이 되기도 하고 소비향락으로 들뜨기 쉬워지는 연말연시, 시흥시 소속 공무원들은 먹고 마시는 송년회 대신 사랑을 나누며 한해를 정리하고 있다.
최근 시흥시 민원지적과(과장 이충목)는 각종 시책으로 받은 시상금 50만원을 직원들 모두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 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내 놓았다.
민원지적과 직원들은 26일 대야동에서 할머니가 폐지 등을 수거해 생활하고 있는 남매가정과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어머니가 정신질환을 앓아 두 아이만 홀로 남겨져 힘겹게 살고 있는 가정에 각각 25만원씩을 전달했다.
이번에 시 민원지적과에서 이웃돕기에 사용한 50만원은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시책 평가에서 직원들이 함께 노력해 전국에서 최초로 통합민원창구를 개설, 한 창구에서 모든 민원서류를 발급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행정자치부의 혁신우수사례로 소개돼 수상하게 된 벤치마킹 시상금과 시민의 불편사항을 신고해 즉시 조치하는 반딧불-e 겨울나기 프로젝트에서 받은 상금으로 사회제도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두가정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도와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대야동사무소(동장 방연근)는 동 행정업무 평가에서 받은 시상금 중 30만원을 뜻있는 곳에 사용하기 위해 시흥시 소속공무원들의 이웃돕기 모임인 거북이나눔회에 기탁했다.
또한, 시흥시 소속 공무원들은 다음달 6일까지 폭설로 눈피해를 입은 호남지역에서 지속적인 복구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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