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로 직원혁신의지 다진다

최용수 동두천시장, ‘틀 깨는 편지’ 60통 보내

시민일보

| 2005-12-28 20:42:14

한 지역 자치단체장이 행정업무 혁신을 위해 직원들에게 직접 편지를 발송해 가며 혁신의지를 다지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경기도 동두천시(시장 최용수)에 따르면 최용수 시장은 지난 8월부터 산하 직원들의 마인드 업과 행정개혁기초를 다져주기 위해 내부 망을 이용해 ‘틀 깨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모든 직원에게 E-Mail을 직접 발송해 행정혁신 의지에 동참, 시정발전에 적극 앞장서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편지는 지금까지 60회를 발송됐으며 직원들의 경직된 사고와 울타리를 과감히 넘어야하는 단체장 혁신과제의 일환으로 기관장이 직접 참여해 생생하고 감성적인 혁신의지의 접근과 전파를 목표로 추진하게 됐다.

편지의 주요내용은 고정관념에 변화를 창조해 나갈 수 있고 현재의 나를 차분하게 돌아보고 사고의 틀을 바꾸려는 노력과 쉽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 잘못된 관행이나 행정방식들을 스스로 개선해 나갈 것을 당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시행 4개월이 지난 현재 이 편지는 바쁜 일과 속에 한번이라도 못 읽으면 궁금하고 무언가 빠진 듯한 허전함을 느낀다는 것이 직원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시 공무원 최 모씨는 “편지 하나하나가 매우 유익해 개인파일에 저장해 필요할 때마다 음미한다”며 “대부분의 직원들이 매우 긍정적이고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은 바쁠 때는 비록 혁신담당의 도움을 받고 있으나 내용이나 아이템을 가급적 직접 선택하거나 평소 관리하고 있는 자료를 활용해 좀 더 질 높은 편지가 유지 되도록 더 큰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두천=/민영오 기자 my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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