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뿐인 행정서비스 향상에 실망
시민일보
| 2006-01-11 20:14:22
서울 은평구에 사는 주민입니다.
최근 주민등록증이 있는 지갑을 분실해서 오전 11시경에 불광2동사무소에 주민등록증 분실신고를 하러 불광2동사무소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 곳 직원이 분실신고서 작성에 빠진 사항이 있다면서 정색하며 말했습니다.
제가 지갑을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소매치기를 당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쓰지 못했다고 말하자 “그런 거 그냥 알아서 적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아니 기억나지 않는 사항을 거짓으로 적으란 말입니까?
그 직원은 시종일관 짜증을 내며 좋지 않은 어투로 저를 대했습니다.
어려운 일을 겪어서 도움을 요청하러 간 자리에서 도리어 공무원의 질타를 받으니 할 말이 없었습니다.
은평구 공무원들은 서비스가 안 좋다는 것은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닙니다.
공무원들의 행정서비스는 누가 감시 관리 하는 것인가요?
은평구청에서는 공무원들의 서비스를 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 앞으로는 다른 구민들은 저 같은 불쾌감을 느끼지 않게 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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