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피의 지분 보장돼야
이규택(한나라당 의원)
시민일보
| 2006-02-14 19:42:07
“땀과 피의 지분은 반드시 보장되어야한다!”
박근혜 대표께서 얼마 전에 있었던 인재영입위원회 보고시에 표명한 말이다.
이것은 또한 평소의 나의 지론이다. 당이 어려울 때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당과 함께했던 사무처당직자, 중앙위원회,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등에 공천의 우선순위를 배정해야 한다는 나의 일관된 주장에 대해 박 대표께서 달리 표현 한 것이다.
내가 삶에 있어서 가장 중히 여기는 의리와 신념의 문제다.
수원의 광교산에서 하늘의 계시를 받은 경기도 토박이 왕 건 태조대왕이 불완전하나마 우리 민족의 첫 통일왕국, 고려를 창건했다.
왕 건 태조대왕이 새로운 왕조를 창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바로 의리의 문제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신숭겸, 김 락 같은 충신이 고립무원에 빠져있던 왕 건 대신에 초연하게 목숨을 던졌고 그 결과로 고려라는 왕조가 성립할 수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있다.
노무현 정권의 실정으로 대한민국이 파탄 날 지경에 이르렀다. 문제는 단순히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노무현 정권이 국보법, 사학법, 신문법, 과거사법의 소위 4대 악법 등을 통해 이 나라의 근본을 뒤흔들고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지방선거는 철저하게 내년에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 초점을 맞추어져야하는 이유이다. 내년에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할 경우 한나라당의 해체는 물론 이 나라가 거덜 날 것이라는 사실은 너무나 자명하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라면 우리는 어떤 사람들을 공천해야할 것인가!
한나라당의 운명과 철저히 함께 할 사람들, 의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땀과 피로 당이 어려울 때 당과 같이 한 사람, 즉 태조 왕 건이 고려 왕조를 창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신숭겸, 김 락 장군과 같은 사람들에게 공천의 우선순위를 배정해야한다.
외부에서 인재를 찾는 일은 별개의 문제다. 그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훌륭하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인물은 바로 어떠한 고난과 핍박에도 한나라당과 처절할 정도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왕 건 태조 대왕이 고려를 창건한 과정을 눈여겨보아야한다. 아울러 땀과 피의 지분, 의리의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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