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무단투기등 단속내용 구청 홈피에 올리고 '나 몰라라'

시민일보

| 2006-03-19 18:41:58

서울 마포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최근 누군가가 저희 집 대문을 두드려서 나가보니 한 사람이 카메라를 들고 서서는 쓰레기 무단 투기라며 범칙금 3만원을 부과한다고 말하더군요.
다짜고짜 그런 말을 듣고 저희 어머니께서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자 구청 청소담당은 큰 목소리로 쓰레기 무단투기 증거 확보했으니 3만원을 내라고 으름장을 놓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큰 목소리에 너무 놀라서 뛰쳐나가 어떤 일인지 설명을 해달라고 하니까 우리 집에서 골목으로 나가 조금 떨어져 있는 쓰레기투기 관련 홍보용 포스터를 가리키며 쓰레기 버린 날이 지났으니 3만원을 내라고 하더군요.
우선 적발하기 전에 먼저 홍보는 잘 했냐고 물었더니 이미 구청 홈페이지에 홍보물이 올라와 있는데 그걸 못 봤냐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집에서 살림하시는 어머니는 컴퓨터를 잘 할 줄도 모르는데 어떻게 매일매일 구청 홈페이지 어떻게 들어가 봅니까?
가정방문이 어렵더라도 집집마다 전단지 하나씩 넣어서 단속기간이나 또 쓰레기 투기날짜 등 그런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홍보를 했어야 했습니다.
앞으로 구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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