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매치를 기대한다

강기정 열린우리당 의원

시민일보

| 2006-03-29 19:15:22

오랜 가뭄 끝에 단비라 했던가.
산수화 꽃 만개했다는 소식과 함께 들리는 반가운 소식이다.
조영택 국무조정실장이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단다. 정말 크게 환영할 일이다.
참여정부의 심장부인 이곳 광주에서 아직까지 여당의 후보군이 가시화되지 못한 터라 유능한 조영택 실장의 광주시장 출마선언은 반갑기 그지없는 일이다.
조영택 실장은 참여정부의 핵심인사로 이해찬 총리가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정책 전반을 조정하고 이끌어온 매우 안정된 행정가다.
이로써 조영택과 김재균의 빅매치는 성사된 것이다.
조영택 vs 김재균의 빅 매치는 우리당의 필승 카드다.
조영택 실장은 35세에 장성군수를 시작으로 국민의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차관으로 발탁되고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주요 요직을 거쳐 지난 1년간 중앙정부를 운영하는 국무조정실장으로서 그 소임을 다한 탁월한 행정가다.
반면 김재균 북구청장은 지난 8년 동안 풀뿌리 민주주의를 훌륭하게 실천해온 지방자치 일꾼이다. 지방자치단체장 8명 중 1명이 구속되는 현실 속에서도 김재균 청장은 주민예산제 등 독창적인 정책으로 지방자치를 정착시키고 50만 북구민으로부터 절대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아온 풀뿌리 민주주의가 만들어낸 지방화시대의 지도자다.
두 사람의 빅 매치는 각자의 이력에서 보여주듯 매우 의미 있고 기대되는 한 판 승부가 될 것이다.
두 사람은 경쟁적으로 광주의 비젼과 발전을 위한 정책을 쏟아낼 것이다. 그 정책은 일차적으로 매니페스토를 통해 검증되고 이후 여당 시장에 당선되면 실천에 옮겨질 것이다.

또 빅 매치는 시민당원 직선으로 뽑힌 우리당의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들에게 큰 에너지를 한껏 불어 넣어 줄 것으로 믿는다.
광주는 대한민국의 나침반이다.
광주는 기성정치를 더욱 혁신하고 새 정치를 굳건하게 뿌리내리는데 선봉자를 자임하고 나선지 오래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우리당의 승리를 굳게 믿어 본다.
그 과정에 우리는 두 후보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확인한다.
김재균 조영택이 펼치는 치열하면서 아름다운 경선이야말로 광주시민을 다시금 흥분케 하고 우리당을 미래로 나가는 정당으로 선택하게 만들 것이다.
다소 시간이 부족한 감도 있으나 60일이면 충분하다.
늘 늦었다고 생각하는 깨우침만 있으면 된다.
두 사람의 건승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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