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결의대회
송영길 열린우리당 의원
시민일보
| 2006-04-02 18:58:32
확대간부회의가 있어 아침 일찍 KTX를 타고 정동영의장 및 최고위원들과 대구로 향했다.
확대간부회의 이후 국민과 정책데이트 및 5.31 지방선거 승리결의대회가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있었다. 뜨거운 열기다. 대구시장 후보인 전 환경부장관 이재용 후보의 소개와 인사말에서 대회열기가 고조되었다. 결의대회 사회를 맡았다. 많은 대구지역 당원동지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다. 대회가 끝난후 대구지역 당원동지들과 칼국수를 같이 먹으며 우리당 승리의 새로운 희망을 같이 나누었다. 한번만 더 민주개혁세력이 다가올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한나라당은 분해될 것이고 지역주의 벽은 허물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표시하였다. 박근혜 대표의 여성프리미엄의 독점적 렌트가 한명숙 총리내정자 지명과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등장으로 무너져 내려갈 것이다. 대구지역 동지들이 많은 희망과 힘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이재용 후보가 경쟁력이 있어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고 생각하는 한나라당에서는 공천과정에서 여러가지 불투명하고 미심쩍은 부분이 많이 보인다. 뭔가 문제가 터질 것이다.
비행기로 돌아왔다. 우즈베키스탄 카리모프 대통령 일행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께서 베푸는 청와대 만찬에 참석하였다. 대통령의 얼굴이 많이 편안해진 모습이다. 카리모프 대통령도 뭔가 자신의 나라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인상이 엿보인다.
조금 일찍 청와대에 도착하여 글레브 이와쉔쪼프 주 대한민국 러시아 대사 부부와 상당 시간 대화를 나누었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카스피해 연안국가들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었다. 안디잔 사태에 대해서 한국의 외교적 태도에 대해 평가를 하였다. 안디잔 사태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비난에 대해 이중잣대라고 항변하였다. 이슬람극단주의자들이 무장을 하고 교도소를 습격하여 정부가 진압한 것을 민주화운동에 대한 탄압으로 보는 시각은 잘못되었다는 주장이다. 한미 FTA 협상에 대해서도 의외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고려인 출신인 위탈리편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와 문하영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참석하였다. 코리아 헤럴드 홍정욱사장과 만나 한국의 외국어교육에 대한 제반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내가 추진 중인 국립어학원설립문제와 관련하여 따로 만나 대화를 나누기로 하였다.
이전갑 현대기아자동차 부회장을 만났다. 우즈벡 안디잔의 대우자동차공장을 현대기아가 인수해주기를 희망한다고 한다.
박양수 광업공사 사장을 만나 최근 중국과 합작하여 북한의 철광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자세한 보고를 내일 듣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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