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적응문제 논의할 시점이다
시민일보
| 2006-05-11 17:16:51
1990년대 후반부터 북한은 체포한 탈북자를 조사한 뒤 정치적 이유가 아니면 강제 노동 수용소에 보내 3개월 정도 강제노동을 시키고 석방하는 등 처벌이 느슨해졌고 북한 사회의 부정부패 만연도 탈북 재수, 삼수를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탈북자 문제에 대한 우리의 대책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기업에 취업한 탈북자들이 출근 뒤 적당히 시간을 때우며 국가가 의식주를 해결해주던 북한식 생활 방식을 버리지 못해 갈등을 빚어왔던 전례만 보더라도 탈북자들이 한국 사회 적응하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제껏 우리 정부가 탈북에만 신경을 썼다면 이제는 탈북자들이 한국사회 적응문제를 논의해야 할 때인 것이다.
입국하는 탈북자에 대한 수용방안을 하루아침에 뚝딱 만들어내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권탄압을 받고 고통스러워하고 있을 북한 주민들을 머리에 염두 해 두고 그동안 미봉책에 불과했던 탈북자 문제를 이제는 우리가 근본적으로 관심을 갖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해야 할 때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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