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전공노 정면충돌?
시민일보
| 2006-09-03 15:44:06
행자부 “사무실 22일까지 모두 폐쇄를”
전공노 “집단행동·1인시위등 강력대응”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오는 22일까지로 예정된 행정자치부의 노조사무실 폐쇄 지시에 맞서 집단 행동과 1인 시위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계획이어서 양측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전공노에 따르면 전공노는 대의원과 노조조합원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지난 2일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같이 결의하고 오는 9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총궐기대회를 계기로 전공노 사수 투쟁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전공노는 이날 “정부가 사무실을 폐쇄 지시와 함께 조합원의 자진 탈퇴를 명령하는 등 전공노 해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노조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행정자치부는 지난 1일 전공노 등 불법공무원단체가 합법노조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 내에서 무단으로 사용하는 사무실을 오는 22일까지 모두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불법공무원단체 사무실 철거를 위한 계고장 발부 등 법적 절차를 거쳐 오는 22일까지 행정대집행 등을 통해 이들 사무실을 모두 폐쇄하라는 지침을 전국 지자체에 통보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불법공무원단체의 사무실 자진폐쇄 기간이 지난달 31일로 만료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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