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교통체증 연료비등 年2666억 손실”
부두완 서울시의원 “2008년엔 두배 넘을듯”지적
시민일보
| 2006-09-04 19:24:00
서울 노원구 상계동~송파구 장지동에 이르는 동부간선도로 상 왕복 4차로 구간인 월계1교~녹천교 1.8km구간 등에서의 병목현상·교통체증으로 인한 직·간접 손실비용이 2666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서울외곽도로가 개통되는 오는 2008년도는 현재보다 두 배 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결국 완공 때까지의 직·간접비용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시의회 부두완 의원(한나라당·노원제3선거구)은 4일 “동부간선도로상 병목·정체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직·간접적 손실비용을 추산해 본 결과, 연간 연료비 손실비용 416억원, 경제적 손실비용 2250억원 등 2666억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부 의원에 따르면 정체시간 30분당(휘발유 기준 1ℓ당 1500) 1ℓ를 공회전으로 인해 소비한다고 볼때 출퇴근 때에 전체 이용차량 중 7만6000대가 매일 7만6000ℓ(1억1400만원), 연간 416억 정도의 경제적 손실을 보게된다.
특히 차량이용이 더 많아지는 토요일의 경우, 평일보다 많다는 것을 고려해 10만명으로 추정하고 차량이용자를 월 300만원(월 24일 근무) 수입자라고 가정해 경제적 손실액을 계산하면 2250억원에 달한다.
시간당 1만5625원(일당 12만5000원/8시간)을 번다고 가정할 때 1인당 30분 지체시 일일 7812원50전×10만명=7억8125만원, 월(24일 근무)을 고려하면 187억5000만원×12개월=2250억원이라는 금액이 산출된다는 것.
이에 더해 진입주변 교통혼잡비, 환경피해비, 30분 일찍 출근 준비시키는 주부 인력비, 재산가치 하락으로 인한 손실비 등을 합치면 천문학적인 돈이 정체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다는 것이 부 의원의 지적이다.
부 의원은 이와 관련, “동부간선도로 확장 예상비용은 2477억원”이라며 “이는 일년 동안 교통체중으로 인해 손실되는 직간접비용 2666억원보다 적은 돈이므로 월계1교~녹천교 구간 1.8㎞ 구간의 2차선을 3차로로 확장해 교통체증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부 의원은 이어 “뿐만 아니라 도로가 확장되지 않을 경우 서울외곽도로와 동부간선도의 연계시설이 완공되는 2008년에는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이 병목현상을 빚게되며 이때 직·간접 비용은 두 배 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고속도로의 기능은 전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부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이날 오전 열린 서울시의회 제163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시정질문에서 정체구간의 확장을 요구, 오세훈 서울시장으로 부터 “적극 검토, 시행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서정익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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