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는것보다 운동하는 것이 좋다
박 진(한나라당 의원)
시민일보
| 2006-09-20 19:09:45
식이요법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문제는 운동이었습니다. 체중감량을 위해 얼핏 생각하면 화끈하게 굶는 것(斷食)이 좋을 것 같지만 굶으면서 살을 빼면 영양실조는 물론 체지방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가정의학과에서 이야기해주는 바로는 식사 중의 과량 수분 섭취는 혈당치를 상승시켜 인슐린의 분배를 증가시키고 지방합성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식이요법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문제는 운동이었습니다. 체중감량을 위해 얼핏 생각하면 화끈하게 굶는 것(斷食)이 좋을 것 같지만 굶으면서 살을 빼면 영양실조는 물론 체지방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보통 체육관의 러닝머신에서 속보로 6km 정도 걸으면 약 300kcal의 열량이 소모됩니다. 음식으로 따지면 쌀밥 한그릇, 불고기 두접시, 맥주2캔, 소주 4잔 정도의 칼로리에 해당 하지요. 달리기를 병행하면서 조금 숨이 찰 정도로 350kcal 정도 소모하는 운동을 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고 합니다.
다이어트 첫 주인 지난 6월 19일 일요일에는 차량이 통제되고 있는 남산 순환 하이킹 코스 왕복 6km를 빠르게 걸었습니다. 흐르는 땀을 연신 닦으며 남산을 한바퀴 걸으니 정말 마음까지 시원해졌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민들도 만날 수 있었죠. 여러 분들이 저를 알아보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니 몸과 마음도 맑아지고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구나’ 라는 새삼스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국회의원이라는 직업이 정말 운동과는 거리가 먼 것인가 봅니다. 저 역시 보통 아침 7시 30분 조찬 회의로 일정을 시작해 집에 들어가는 시간은 거의 12시에 가깝지요. 매일 3끼 식사 모임은 일주일 전부터 잡혀있고, 각종 회의와 행사, 세미나, 공청회, 선거구 관리 등 일정을 보내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지경입니다. 국회가 개원했을 때는 더 하구요. 그러다보니 하루 한시간의 짬이 나지 않아 운동을 하지 못하는 날이 생기더군요. 지난 주 역시 23일과 24일은 운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운동을 하지 못한 날은 스트레스도 생기더군요.
걷는 운동은 최고의 유산소 운동이자, 몸이나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훌륭한 전신운동이라는 거죠. 실제로 저자는 세끼 식사 외에 두부, 묵, 우무 같은 것을 배고플 때마다 맘대로 먹으며 6개월 동안에 80kg을 뺀 ‘의지의 한국인’이였습니다. 그것에 비하면 제가 하고자 하는 3개월에 15kg 체중감량 목표는 초보수준이 아닐까요?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350kcal를 기억하라
그러나 저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단 한순간 유혹에 빠지거나, 의지가 약해지면 저의 모든 노력도 물거품이 되겠죠. 그리고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정치인이 되겠죠. 비록 작은 일이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심정으로 3개월 15kg 감량을 향해 한발 한발 전진하겠습니다.
매 끼니마다 식사량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350kcal를 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루에 한시간 정도 걷고 달리고 운동하면서 350kcal의 열량을 소모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면 세끼 식사를 하면서도 두끼 식사를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겠지요.
‘도전! 나도 할 수 있다’ 코너를 통해 살찐 돌고래에서 날씬한 ‘몸짱’ 돌고래로 변신하기 위한 저의 소식을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미 다이어트에 성공하신 분들, 다이어트를 시작하려고 하시는 분들, 좋은 다이어트 방법을 알고 계신 분들 모두 좋은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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