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원 ‘놀자판 해외연수’ 물의

김영환 자치위원장, 한나라 탈당 현직은 유지

시민일보

| 2006-10-01 16:00:56

관광성 외유로 물의를 빚은 경기도의회 자치행정위원회 김영환 위원장(한·하남2)이 지난달 29일 오후 4시40분께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 “최근 자치행정위원회의 필리핀 연수도중 의원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태가 야기된데 대한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 경기도당에 팩스를 통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기도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숙하고 근신하면서 백의종군 하겠다”고 사죄했다.

경기도당 등에서 탈당권유가 있었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없었다”며 “다만 (자신의) 탈당으로 자치위원회 또 다른 위원들에게 처벌이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위원장직 유지와 관련해서는 “당직과 도의회에서의 역할은 다르다고 본다”면서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한나라당을 떠나지만 언제나 한나라당에서 이루고자 했던 정치적 이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경계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수원=최원만 기자cwm@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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