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의식 함양으로 행복한 사회 만들자

김경자(서울 강서구의회 의원)

시민일보

| 2006-10-17 15:59:14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우리 곁에 가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양성평등’의 바른의식을 갖기 위해서는 교육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1980년대부터 정부차원에서 이 문제의 심각함을 느껴 여성가족부를 창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오백년간의 유교의 영향으로 남아선호 사상이 여전히 사회 전반에 강하게 퍼져 있습니다. ‘양성평등’ 의식이란 남성과 여성의 정신적, 육체적인 각각의 특성을 제대로 알고 그 차이를 인정하며 서로 존중하는 것입니다.

여성들이 그동안 남성들만의 영역이었던 육·해·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하여 여군장교와 비행사가 나오는 지금의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꼭 올바른 ‘양성평등’만은 아닙니다. 우리가 여행을 가려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휴게실을 들리게 됩니다. 남성화장실은 한산한데 비해 여성화장실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누구나 쉽게 볼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남성과 여성의 생리현상배출시 걸리는 시간이 남성에 비해 여성이 약2배 가량 더 걸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도 2010년 이후에는 대중을 상대하는 모든 업소에 화장실 설치를 남성대 여성의 비율을 1:2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바로 이런 정책실현이 바로 양성평등에 의거한 것입니다.

직장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폭행(언어폭행도 포함)과 성희롱의 불행한 사태나 가정폭력의 원인도 깊이 들어가 살펴보면 양성평등의식 부재에서 기인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자치단체의 공무원들이 양성평등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갖는다면 지역사회 주민들의 삶이 훨씬 더 향상될 것입니다. 정부에서도 공무원 양성평등교육을 정책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예산부족으로 현장에서 많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여성단체들도 양성평등교육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장께서 많이 도와 주셔서 사회에 확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책결정과정에서의 여성참여 증대와 양성 평등적 시각에서 사회제도를 운영하는 것과 고용상의 기회나 대우에 있어서의 남녀평등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은 바로 양성평등교육의 힘입니다. 우리사회에 조금만 관심을 갖고 상대방을 이해해도 가정파탄이라는 불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바로 양성평등에 대한 올바른 의식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양성평등의식 함양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우리 모두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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