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수 양평군의원 與 탈당

김덕수의원 “탈당 권유는 군민 무시… 사과하라”

시민일보

| 2006-11-08 16:26:11

지난 7일 양평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48회 임시회 개최 중 박장수 군의원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한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이날 신상발언에서 “중앙정치인들처럼 순수한 지방의회를 패거리 정치판으로 만들어 놓고 유권자를 패를 갈라놓아 분열 조장시켜 지방자치, 지역까지 망가뜨린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지 당이 일을 한다고 보지 않고 자질이나 인물로 선출해야지 당을 보고 선출하는 것은 순수한 지방정치가 아니므로 오로지 지역발전과 군민을 위해 소신 있는 무소속으로 자유롭게 의원활동을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타 당적을 가진 동료의원들에게도 당 색깔로 일하지 말고 순수하게 군민과 지역을 위해 탈당을 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김덕수 의원(한나라당)은 5분 자유발언에서 “당이 아니었으면 당선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당선 후 5개월 밖에 안 된 시점에서 탈당은 당을 보고 선택해준 당원과 군민에게 실망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또 민주주의의 대의정치의 기본 골격은 정당정치며 박의원의 발언은 정당정치를 거부하고 선거법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탈당 권유에 대해서는 동료의 정체성을 모욕했으며 군민의 투표로 정당을 선택, 선출한 의원들에게 탈당권유를 하는 것은 군민을 무시한 생각과 자질을 의심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정중한 사과를 요구했다.

이로써 양평군의회는 8일 현재 한나라당 4명, 무소속 3명으로 구성됐다.

/양평=박근출 기자 pkc@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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