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문고 활성화, 주민교양 높이는 중요과제

박찬우(송파구의회 운영위원장)

시민일보

| 2006-11-12 16:26:22

“책 속에 인생의 길이 있고 독서를 많이 하는 국민이 위대한 역사를 창조한다”는 말은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명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의 독서량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통계는 우리들을 매우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국민의 독서량이 적다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생활주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간이 도서관의 부족 등 책을 접근할 수 있는 환경적인 요인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각 동사무소에서 운영되고 있는 마을문고는 더 많은 주민들에게 독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각 동의 애향심과 봉사정신을 가진 문고회원들이 열성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주민의 교양수준을 높이는 가치 있는 사회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 모두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마을문고 운영과 관련하여 지성이 넘치는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산 사례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송파구 오륜동의 경우 지역사랑에 대한 관심이 높은 25명의 문고회원이 동사무소 3층에 마련된 30평 규모(25개 좌석)에 1만2000여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문고활성화에 적극 노력함으로써 최우수 마을문고로 키워가고 있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가치 있고 아름다운 사회봉사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마을문고의 역할은 선진 시민의식을 높이는 문화운동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의회에서 각별한 관심으로 다루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문고 환경개선과 우수도서의 지원과 함께 마을문고간의 선의의 경쟁을 높일 수 있는 각종 경진대회의 확대 등 가시적인 활성화 방안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 다수 주민의 의견입니다. 또한 중앙정부와 서울시에서도 마을문고 활성화가 국민의 선진시민 의식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에서 미래 지향적인 사고로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지원을 통한 마을문고의 활성화로 각동의 마을문고가 주민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식정보의 장으로 정착되어 모든 주민이 건전한 생활고 아름다운 정서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이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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