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하수도 부실시공 인정

구의회 정례회서 부구청장 공식 시인

시민일보

| 2006-11-12 18:22:33

권오복 서울 강서구의원이 재차 지적한 관내 하수도 부실 시공에 대해 최근 열린 강서구의회 제147회 임시회에서 구청이 권 의원의 발언 내용이 맞음을 공식 시인했다.

12일 구의회는 지난 제145회 정례회에서 권오복 열린우리당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관내 우수 맨홀과 하수관 부실 시공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 김충민 부구청장이 권 의원의 발언 내용이 맞음을 공식 시인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그동안 많은 주민들이 빈번한 부실 시공 현장을 목격하고 이의 개선을 바랐던 것을 현장 탐사를 통해 확인했고, 이에 정례회에서 제도 개선 및 감독 기능의 보강을 요구했다.

권 의원은 본인의 문제제기가 타당함에도 불구하고 강서구청장이 나서 해명 기자 회견을 한 이유에 대해 “구청장이 구청을 잘 꾸려 나가려 노력하고 있는데 실무 담당 공무원이 눈과 귀를 가려 잘못된 해명으로 이끌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며 일갈했다.

한편 김도현 강서구청장은 권 의원의 문제제기가 지역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부실 시공이 없었으며 개인이 시공한 현장을 사진 촬영하여 마치 강서구청이 발주하여 시공한 것처럼 허위로 문제 제기했다”며 기자 회견을 가진 바 있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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