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과 매일 영어들으니 팀워크 ‘탄탄’ 실력도 ‘쑥쑥’
중구, 구내 영어방송 ‘세랑과 해즈의…’ 큰호응
시민일보
| 2006-12-04 14:15:47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실용 영어를 배울 수 있어 열심히 청취하고 있습니다.”
사내 영어방송의 열렬한 애청자 기획예산과 김현준(43) 주임의 말이다.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직원들의 생활영어 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 8월1일부터 운영 중인 사내 영어방송 ‘세랑과 해즈의 오늘의 생활영어’가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매일 오전 8시50분부터 5분간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간단한 인사법, 길 안내, 여행에 필요한 표현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어를 두 사람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돼 있고 4마디 정도에 불과해 반복해 쉽게 따라 말할 수 있다.
방송내용은 전날 사내 게시판인 중구전자결재시스템(EKP)에 올려져 직원들이 수시로 복습과 예습을 할 수 있으며, MP3 파일을 통해 원어 발음을 다시 들을 수도 있다.
구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외국어 우수 공무원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하는 등 다양한 포상도 할 계획이다.
사회복지과 유미경(30·여)씨는 “팀원들끼리 모여 앉아 함께 들으며 동료 직원과 그날 배운 영어 문장을 서로 말하며 연습을 해보니, 이렇게 계속하면 간단한 회화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함께 영어를 하면서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으로 직원 영어교육을 실시하여 외국인들과 만나도 당당하게 생활영어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선화 기자 s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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