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의회 2차 정례회서 구의원들 쓴소리 봇물
시민일보
| 2006-12-06 18:06:59
이석기 “구민불편주는 볼라드 철거를”
김용석 “동부간선로 확장땐 교통지옥”
김원철 “신창洞 재정비대책을 세워라”
서울 도봉구의회(의장 한석구)는 제165회 2차 정례회를 열고 4~5일 이틀 동안 동부간선도로확장에 따른 민원대책, 교통시설물 설치에 따른 주민불편 사항 등에 대한 구정질문을 벌였다.
이석기 의원은 “이면도로의 통행 질서를 확립하고 주민의 보행권을 유지하면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 주변에 보행로를 도색하고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기 위하여 볼라드를 설치했지만 학생들의 등·하교시 통행 안전을 위해 설치한 볼라드가 학생들의 보행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주민들의 실생활에 불편을 가져오고 교통사고도 빈번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쌍문2동 668번지 주변의 이면도로에 설치한 볼라드는 차량소통과 주민들이 다니는 데 많은 불편을 느끼고 인접한 백운중학교와 창경초등학교 학생들의 보행에 지장을 주고 있는 형편”이라며 “쌍문2동 백운중학교 주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볼라드가 철거되어도 학생들의 등·하교와 주민들의 통행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용석 의원은 “동부간선도로가 도봉구 지역으로 확장될 경우 노원교와 상계교 진입부가 없어지고 창4동 창동운동장 한곳으로 집중돼 창동운동장 주변 창4동 아파트 지역과 마들길, 정보산업고등학교 주변, 방학4거리, 도봉로 일대 전체가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을 겪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봉경찰서·창동교와 녹천교 앞이 입체교차로로 건립되면서 동부간선도로 시내방향 진입과 농협하나로마트 좌·우회 금지에 따른 차량정체 등으로 인근 창동 지하차도와 녹천 지하차도 주변 일대의 교통체증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봉구 전 지역이 교통지옥으로 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신창용, 김용성, 조숙자, 문명희 의원 등이 구정현안에 대한 구정질문을 벌였다.
이에 대해 최선길 구청장은 “쌍문2동 668번지 앞 보행로에 설치된 볼라드는 2005년 어린이 보호구역내 보행자들의 안전한 보행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여 사전 주민의견을 수렴 후 건축물이 없는 극히 일부 구간에만 설치(8개)했다”며 “그 후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이 접수되어 현장조사 및 창경초등학교의 의견을 수렴한바, 철거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으며 만약, 철거시 반대 민원 등이 예상되어 현재까지 존치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이어 “최근 11월에도 의견을 조사한바, 창경초등학교에서는 본교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율이 많지 않으니 철거해도 무관하다는 의견이나, 인근 백운중학교의 많은 학생들이 본 통학로로 실제 이용하고 있으며, 이곳은 차량의 소통보다는 안전한 보행 공간이 최우선으로 확보되어야 하는 어린이 보호구역으로서 인근 주변 상가와 이곳을 이용하는 학생 및 보행인들의 의견을 수렴한바 많은 사람들로부터 안전한 보행공간 확보를 위하여 볼라드 존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또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는 2007년 착공하여 2010년 12월 준공예정으로 서울시 건설안전본부에서는 현재 동부간선도로 확장 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 중”이라며 “구에서는 12월 중 시·구의원 및 도로, 교통, 환경 등 기술전문가들과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자문회의 등을 개최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창2, 3동을 포함하여 도봉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정비촉진지구 후보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 검토용역을 현재 시행 중”이라며 “서울시 조례 및 서울시 지구신청에 대한 지침 등을 고려하여 재정비촉진지구 지정면적 기준인 50만㎡ 이상 규모에 주거 환경이 양호한 지역 및 시설 등에 대해서는 존치지역으로 유지하고, 불량한 지역은 촉진구역으로 포함시키는 등 적극적인 검토를 통해 후보지를 선정한 후 서울시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서정익 정상미 기자ik11@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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